카라티 브랜드별 비교, 라코스테 폴로 랄프로렌 프레드페리

☀️ 올여름 카라티, 뭘 사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저는 35살 마케터입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은 많은데, 솔직히 말하면 옷에 큰돈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가성비 좋게 스타일 내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근데 올해 초 회사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드레스코드가 확 풀렸습니다. 자유복장이 됐는데, 막상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카라티에 눈이 갔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카라티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이것저것 입어보니까 브랜드마다 핏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입어본 라코스테, 폴로 랄프로렌, 프레드페리 세 브랜드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 라코스테 – 클래식의 정석

라코스테는 카라티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33년에 시작된 브랜드니까요. 제 기억이 맞다면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가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산 건 L.12.12 클래식 핏이었습니다. 가격은 정가 기준 15만 원대였는데, 아울렛에서 10만 원 초반에 샀습니다.

  • 원단: 피케 소재인데 두께감이 있습니다. 여름에 시원한 느낌은 아니에요.
  • 핏: 클래식 핏은 좀 박시합니다. 슬림 핏도 있긴 한데 제 체형(176cm, 73kg)에는 슬림이 딱 맞았습니다.
  • 카라: 두껍고 단단합니다. 세탁해도 잘 안 눕더라고요.

처음에 클래식 핏을 샀다가 실패했습니다. 너무 박시해서 아저씨 같았거든요. 교환하러 다시 갔던 기억이 납니다.

🐴 폴로 랄프로렌 – 미국식 프레피의 대명사

랄프로렌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라코스테가 유럽 테니스 코트 느낌이라면, 랄프로렌은 미국 아이비리그 캠퍼스 느낌이에요. 정확하진 않지만, 1967년에 시작한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커스텀 슬림 핏을 샀습니다. 가격은 정가 14만 원대. 근데 이건 세일을 거의 안 하더라고요.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 원단: 라코스테보다 얇습니다. 여름에 입기엔 이쪽이 나아요.
  • 핏: 슬림 핏이 진짜 슬림합니다. 몸에 딱 붙는 편이에요.
  • 로고: 빅포니, 스몰포니 버전이 있는데, 저는 스몰포니 추천합니다. 빅포니는 너무 튀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세탁하고 나니까 기장이 살짝 줄었어요. 한 1cm 정도? 면 100%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첫 세탁 전에 이걸 몰랐으면 좀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 프레드페리 – 영국식 서브컬처 감성

프레드페리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1952년 영국에서 시작했는데, 원래는 테니스 브랜드였다가 나중에 모즈 문화랑 엮이면서 서브컬처 아이콘이 됐습니다.

저는 M3600 트윈 팁드를 샀습니다. 가격은 13만 원대. 세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 원단: 면 피케인데 얇고 부드럽습니다. 세 개 중에 촉감이 제일 좋았어요.
  • 핏: 약간 테일러드 느낌입니다. 어깨가 딱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 디테일: 카라랑 소매 끝에 라인이 들어갑니다. 이게 특징이에요.

근데 이게 호불호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네이비에 화이트 라인을 샀는데, 회사에서 “축구 유니폼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좀 충격이었어요. 그 뒤로는 블랙에 블랙 라인, 이런 식으로 톤온톤을 고르게 됐습니다.

👕 직접 입어보고 느낀 결정적 차이점

세 브랜드를 한 시즌 돌려 입어봤습니다. 제가 느낀 차이점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핏 비교

같은 사이즈(M)를 기준으로, 폴로 랄프로렌이 가장 슬림했습니다. 그다음 프레드페리, 마지막이 라코스테 순이었어요. 라코스테 클래식 핏은 사이즈를 한 단계 내려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카라 모양

라코스테 카라가 가장 단단하고 두꺼웠습니다. 프레드페리는 좀 부드럽고, 랄프로렌은 중간입니다. 카라가 눕는 게 싫으면 라코스테가 답이에요.

세탁 후 변화

솔직히 셋 다 첫 세탁 후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근데 랄프로렌이 체감상 가장 많이 줄었어요. 드라이클리닝 하면 괜찮긴 한데, 카라티를 드라이클리닝 하긴 좀 그렇잖아요.

활용도

회사에서 제일 무난하게 입은 건 라코스테였습니다. 프레드페리는 주말 캐주얼에 더 어울렸고, 랄프로렌은 치노팬츠랑 매치할 때 제일 예뻤습니다.

🎯 누구에게 어떤 브랜드가 맞을까요?

라코스테가 맞는 분

비즈니스 캐주얼 출근룩이 필요한 분께 추천합니다. 특히 30대 이상이고 너무 튀지 않으면서 품위 있어 보이고 싶은 분이요. 카라가 안 눕는 게 중요한 분도 여기입니다. 다만 더위를 많이 타시면 슬림 핏 선택하시고, 얇은 색상 위주로 고르세요.

폴로 랄프로렌이 맞는 분

상체가 마른 편이고 슬림한 핏을 좋아하는 분께 맞습니다. 치노팬츠나 버뮤다 반바지로 프레피룩 연출하고 싶은 분이요. 근데 헬스 좀 하셔서 가슴이 있으신 분은 커스텀 슬림 말고 클래식 핏 보세요. 너무 딱 붙어요.

프레드페리가 맞는 분

20대 후반~30대 초반이고 영국 감성, 약간 빈티지한 느낌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출근룩보다는 주말 데이트, 친구 만날 때 입을 카라티 찾는 분이요. 라인 색상 선택 실수하면 축구 유니폼 된다는 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 마무리하며

저는 결국 세 브랜드 다 한 장씩 갖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골라 입으니까 꽤 유용하더라고요.

근데 하나만 사야 한다면? 저는 라코스테 슬림 핏을 고를 것 같습니다. 활용도가 가장 넓었거든요. 물론 이건 출근룩이 필요한 제 상황 때문이고, 상황이 다르면 선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라티 하나 잘 고르면 여름 내내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카라티에 어울리는 하의 조합도 정리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 문의하기